갑자기 파혼 당하게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며칠 동안 예비시댁과의 문제로 혼자 끙끙 앓다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정말 장문의 글이니 잘 읽어 보시고
친 동생, 친 언니다, 생각하시고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남친도 함께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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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갑자기 파혼 당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3살 연상으로 30대 초반 예비부부 입니다.
둘다 같은 시기에 합격해 같은 직종의 공무원이고 올해 4월에 만나 사귄지 2달만에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여 저도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고 천천히 하나 둘씩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처음 시작은 남친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남친부모님들도 저를 마음에 드신다는 소리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친에게 들은 어머니의 모습은 항상 쿨하시고 무엇이든 우리의 의견을 맞춰주실 분이라고 해서 너무 좋은 시어머니를 만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어머님께서 얘기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대부 집안이라 예의를 중요 시 한다구요
저는 며느리로써 잘 하겠다 하였고 혹시라도 실수하는 부분은 잘 가르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종교도 남친네는 불교이며 저희는 기독교입니다.
어머님께서
현재는 사정있어서 제사를 안지내고 있지만 이제 제사를 지낼 예정인데 괜찮겠냐고 하십니다
(결혼식 2019년 5월 예정) 그래서 결혼을 하면 그런 부분은 당연히 맞춰야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저랑 통화 후 남친은 연애할때 우리집은 제사를 안지낸다고 말한 발언이 민망했는지 어머니에게 물어보았고 어머님은 아들에게.. 당장 지낸다는게 아니고 그럴수 있으니까 그럼 할 수 있는지 미리 물어본거야 라고 아들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남친은 그런 얘기를 듣고 저에게 말했구요..
(저랑 어머님과 통화하기 전에 어머님이 남친한테 제사에 대해서 뭣좀 물어본다고 미리 얘기가 되있던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예비시댁에 내려가서 어머님과 단둘이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자면서 한 대화는
1. 우리는 무엇보다 가족을 중요시한다
2. 내 아들은 여자 때문에 가족을 저버릴애가 아니다. 그러니까 너가 잘 맞춰서 행동해라.
3. 못 먹는 음식이여도 어른들 앞에서는 먹어야 하는게 예의다
( 남친이 저녁때 얘 이거 못 먹어 라고 말했고 아니라고 먹을 줄 안다고 저는 먹었습니다)
4. 결혼식장을 남자 쪽 지방이 아닌 저희 둘 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하기로 상견례 때 얘기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두달이 지나고 예식장 계약은 한 상황에 어머님은 전화로 결혼식장을 바꾸자며 몇번이나 말하였고 남친에게도 계속 말을 해서 남친은 그건 안될거같다고 말하니 그날 밤 어머님께서 저에게 솔직히 서울 갈 엄두가 안난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친척들이 다 흩어져 있고 말을 해놓은 상황이라 어쩌면 좋냐고..난감해하였습니다.

5. 우리 아들은 가족을 중요시 여기기에 가족모임도 자주 갖는 애다 그런데 아들이 그만큼 보러 오지 않는건 난 아들이 그런애가 아니란걸 안다
(저희가 2개월만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둘다 스케쥴근무가 맞지 않았고 남친이 바빠서 늦게 내려가게 되었습니다..저는 불안해서 되도록 빨리 가자구 했구요)

처음 결혼 허락을 받고 나서 저희는 둘 다 사회 초년생 인지라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싫어 집은 관사에서 살며 예단, 함 모든것을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느날 남친이 말합니다
‘그래도 어머님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장가보내는데 섭섭하신거 같다고, 그래도 관사
(둘다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에 살아도 예단이랑 혼수는 어머님께서 해오셨으면 바란다고 ‘ 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 어떻게 집도 따로 안하는데 예단이랑 혼수는 하냐고.. 그건 좀 그렇지 않냐고 ‘

남친은 ‘ 그렇게 해도 나중에 우리엄마는 다 챙겨주실 분이다 하나라도 더 챙겨줬으면 챙겨줬지 그러실분 아니다’ 이러면서 다투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똑같은 이유로 다투다 남친은 ‘사실은 엄마가 나중에 우리 관사에서 나오면 집 하실 때 도와주시려고 했다고, 우리 엄마는 이렇게 다 챙겨주실분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솔직히 답답했습니다 결혼을 하려면 미리 터놓고 얘기하고 조율하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너무 모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격식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저희 어머님께서 제가 고민하는것을 보고 그냥 예단이랑 혼수 도와주신다고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저희는 예단, 혼수 , 함 서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 관사살다가 나와서 살아야할 조합아파트를 분양받으라고 계약금(8500만원 중 3500만원)을 내주셨습니다. 나머지는 같이 할지 말지는 얘기를 안하십니다

2.예단
어머님은 격식은 차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보석세트 하고 싶은데 너가 잘 착용 안할꺼같다 하기에 가방해주려고 하는데 나는 그래도 격에 맞게 보석해주고 싶다고 몇번이나 전화가 왔었던 적이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예단은 올 현금으로 달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사전에 친척들 선물까지 준비하진 말고 그냥 간소하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어머님께 예단 생각하고 있냐며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손벌리면서 까지 무리하게 하지 마라
나는 너가 해와도 우리는 친척들이 많기 때문에 나도 준비할게 많다 우리친척사람들은 제 남친을 아들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나는 며느리가 준비했다고 하고 내가 따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말아라’ 하였고 저는 ‘ 어머님 그럼 친척들꺼 준비해야하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준비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남친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님에게 통화내용을 .. 그러면서 저는 너무 많이 비싸지 않으면 괜찮을거같다고요
그런데 남친은 ‘ 아니다 우리엄마가 그렇게 말하셨을리가 없다, 그렇게까지 하실분이 아니다’ 라며 제 말을 믿지 않았고 나중에 어머님과 얘기하고 난 후 어머님에게 얘기를 들은 뒤 믿어 주었고 남친은 주변 직장동료에게 얘기를 듣고 나서야 제가 말만으로 부담이 될 수있다는 걸 느끼고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3.오해
저는 평소 악세사리를 안하기 때문에 보석세트 대신에 가방을 받기로 하엿습니다. 어머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너가 내아들 예복을 해줬기 때문에 나도 너 꾸밈비를 주려고 하는데 요새는 예복을 입고 신혼여행을 가지 않으니 꾸밈비를 줄이고 그냥 목걸이 하나라도 받는것이 나을거같다’ 라고 하였고 그전에도 계속 악세사리로 받아라 라고 몇번이나 전화가 와서 저는 ‘ 어머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하시라고 제가 평소에는 잘 안하지만 어머님이 해주시면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옆에 남친이 있었기에 무슨 일이냐고 하여 남친에게 말했습니다
예단비는 올 현금으로 받기 원하셨습니다 . 저희집도 꾸밈비는 현금으로 받기 원하였습니다.. 저는 남친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며칠뒤 남친은 어머님에게 ‘목걸이 안할텐데 그냥 꾸밈비가 나을거같다고 ‘ 하니 어머님은 ‘되려 무슨 소리냐 나는 꾸밈비는 당연히 주고 목걸이도 따로 주려고 한것이였는데’ 라고 하였답니다…그러면서 남친은 우리엄마는 이런 분이시다..라고 하였고.. 저는 너는 옆에서 통화하는거 듣고도 그러냐.. 하였습니다

3.한복
한복을 가봉하고 어머님께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어머님이 남친에게 저보고 전화 좀 달라하였고 저는 또 전화를 했습니다.
‘한복에 있는 레이스가 맘에 안든다며 주변에서도 별로라고 하고 유행탈 것이라며 뺏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봉할때보고 가슴에 있는 레이스는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어머님이 맘에 안드시면 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잘 통화했고 레이스 빼기로 핬다고 하였고 남친은 제가 원했던 아닌걸 알았기 때문에 어머님에게 말한다고 하여 저는 ‘ 아니다 , 어려운것도 아니고 우리가 포기할수 잇는건 포기하자 나는 진짜 괜찮다’ 고 했습니다 . 남친은 누나에게 우리는 이게 맘에드는데..라고 말하였고 누나는 어머님에게 남친과의 대화를 말씀 드렸나 봅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은 누나에게 ‘어머 나는 며느리가 그거 맘에 들어하는지 몰랐다 그냥 의견 물어봐서 의견말해준거 뿐인데 며느리가 맘에들어 하는지 몰랐지 어쩌면 좋냐’ 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나쁜 며느리가 되어 가는 거 같았습니다 어머님의 말이 바뀌실 때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국 남친은 제 말을 믿어주었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일로 속상했겠다고 엄마가 왜그랬을까 이런 말한마디 한 적 없습니다

3.보험
파혼까지 오게 된 계기가 이 보험 때문입니다
아버님은 퇴직하셨고 어머님은 어느 보험사에 다니는걸로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두분이 무슨일을 하시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처음에 제가 보험에 잘 몰라서 ‘ 나 자동차 내년이면 만기인데 어머님에게 물어보고 들어야겠다’ 며 그냥 지나갔습니다

몇달뒤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차사고가 났고 우연찮게 상대방 회사가 어머님 회사랑 같아서 제가 합의를 못보고 있으니 어머님이 말해주신다며 그 직원 번호좀 알려달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긴가민가 했습니다 어머님이 보험설계사인지 아닌지.. 아니면 사무직이신지..

합의를 보고 난 후 어머님께 연락이 옵니다. 보험 조회를 해보니 너가 운전자 보험이랑 암보험이 없더구나 라고 하셔서 저는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들지 않았는데 생각해보겠다고 하였고 어머님이 메일로 일단 설계서 보낼 테니 한번 보고 연락하라 하셨고 저는 알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 결혼준비를 친정에서 다 도와주시기에 현재 월급의 일부를 어머니께 드리고 있는터라 보험을 들어도 되는지 친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언니에게는 시어머님꺼라고 말하지 않았고 설계서를 확인 한 언니는 어떻게 이런식으로 설계를 하냐며 다른회사는 보험금액도 적고 보장도 100세 만기에 혜택도 더 좋은데 굳이 그걸 가입해야 되냐며 요즘 이런식으로 설계 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제게 말하였고.. 그외 보험 하는 제 친구도 보게 되었고 20년납 20년 만기인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고 혜택도 안좋다며 절대 가입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월 가격도 많이 차이날 뿐더러 보험 혜택도 더 안좋았으며 나중에 20년이 지나면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어머니가 왜 나한테 이런 말도 안되는 보험을 설계 해주신건지… 나를 테스트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갔고 이건 가입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어머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어머님이 보내주신것도 봤고 제가 다른 보험사꺼 본것도 있는데 이쪽이 금액대비 혜택이 많이 좋더라구요 어머님은 어떻게 하시는게 좋으세요? ‘ 어머님은 ‘ 며느라 그거 내가 설계한거다’ 라고 하셨고 저는 당황해서’ 죄송하다며 어머님이 해주신줄 몰랐다며 메일이 다른 이름으로 와서 그냥 다른분이 보내주신줄 알았다고 죄송하다’고 하였고 어머님은 기분이 상하셨는지 너 가정이니 잘생각해보고 하며 끊으시려고 하기에 죄송하다고 다시 연락드린다 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남친에게 말하니 무조건 어머님한테 보험가입을 하는게 좋다하였습니다 .
이일로 남친과는 싸우게되었고. 저는 정말 섭섭했습니다 어머님이 저한테 그정도로 추천해주신것과 무작정 우리 엄마는 나중에 더 챙겨주실분이다 말하는 남친의 모습에서요.. 남친은 엄마는 돌이킬수 없는 정도로 화가 나셨다는 말에 어머님께 전화을 하였습니다

본인 : 어머님 죄송합니다. 제 경솔함에 .. 저는 어머니를 무시한것이 아니라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면 어머님께서 꼼꼼하다고 더 좋게 봐주실줄 알았습니다.. 제 잘못된 선택에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어머님 : 나는 자존심이 상한게 아니라 가족이라면 손해도 볼줄 알고 그래야 하는거 같은데 너는 그러지 않는거 같다.. 나는 이런점이 너에게 우려됐었다 서울 사람들은 지방사람들에게 못 어울릴거같았다. 요즘 서울 여자들은 이기적이고 남편과 자식만 내가족인 줄 안다
그치만 우리가족은 그런 가족이 아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냐 내 아들은 여자 때문에 가족을 저버릴애가 아니라고 그런데 왜 그랬냐’

본인 : 정말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어머님 : 나는 잘 모르겠다 너네가 너무 섣부르게 판단한거 같다.
그리고 너 내가 보험회사(이름대면서) 여기 다니는거 알면서 왜 모른다고 거짓말 하냐

본인 : 아니에요~ 저는 어머님께서 그 회사 다니시는 줄 알았지만 정확히 무슨 일 하시는줄은 몰랐어요

어머님 : 나는 거짓말하는 며느리 싫다 너네도 시간을 갖고 만날지 말지 다시 생각해봐라
너가 내조도 잘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저는 어머님과 전화를 끊고 남친 에게도 사과를 하였습니다.
남친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 거라며..
저는 ‘가족이라면 실수 할 수 있고 바로 잡아 주는게 가족 아니냐고 그거 한번 잘못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냐고 내가 지금까지 가족들에게 어떻게 한지 알고 있지 않냐고 .. 어머님이 나한테 실수하신건 너가 어머님께 말한마디 한적 있냐고 왜 나한테는 이렇게 끝내려고 하냐’고 하니 남친은 너와 엄마가 같냐고 합니다…. 우리 엄마는 어떻게든 뒤에서 더 챙겨주실 분인데 왜 그러냐고 합니다..남친은 우리 둘 문제만이 아닌거같다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남친은 정말 여자때문에 가족을 저버리지 않는거같습니다.. 저 때문에 가족을 버리라는것은 아닙니다..신중하게 결혼을 결심한만큼 어머님을 차라리 설득이라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언니와 엄마는 무척이나 속상해 합니다… 언니는 화가 나서 남친에게 전화까지 하려던 참입니다.. 이런게 남친가족들이 말하는 가족이라는거냐며 저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길래 이런식으로 말하냐며.. 결혼까지 말리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래도 결혼까지 결심했던 남자친구라.. 아직은 너무 좋습니다…

저 어찌해야 좋을까요.. 이번일로 이렇게 됐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재가 정말 잘못을 한거라면 무릎 꿇고 사과를 드리러 가야할까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말도 못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처음에 잘못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계속 제가 잘못했다며 그쪽 집안이나 남친까지 제 행동이 잘못됐고, 이런사람인줄 몰랐고 실망했다고 까지 말을 하니 정말 제가 이상한사람이고 남친이 말하는 가족보다 혜택을 따지는 나쁜여자인가 싶어 글을 남깁니다..
아직도 남자친구랑 헤어지기 싫은 바보 같은 제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답답하시겠지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두서 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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