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전 남친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어떨 거 같으세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ㅋㅋㅋㅋㅋ
저 동성애 존중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때문에 동성애가 혐오스러워졌어요. 헤어진건 2년 전이고 새 여자친구랑 만나게 된 건 1년 더 된 것 같은데 자세힌 모르겠네요.

400일 정도를 만났던 남자친구였고 정말 저한테 잘했던 사람이에요. 근데 그게 다 감정에서 나온 게 아니라 계산적이고 이성적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고 헤어졌습니다. 갑작스럽게 그 사람 생일을 2주 남겨놓고 헤어지자길래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냥 안맞는 것 같대요. 그래서 저는 납득이 안가니까 나를 납득시켜봐라. 어디서 어떻게 안 맞는 거 같냐 물었고 생각할 시간을 달랍니다. 그리고 3일 뒤에 문자로 자기는 사실 동성애고 주위에서 친구들이 눈치채는 것 같아 저를 만났던거래요. 제가 무슨 동성애 가림막 그런겁니까 사람을 갖고 노는 것도 정도가 있지 무슨 소설에나 나올법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노래를 말해주면 연습했다가 기타로 쳐주기도 하고 (본업이 음악 쪽) 사소한 기념일부터 저희 부모님 생신까지 다 알뜰하게 챙겼던 사람인데 이게 다 계산했던거잖아요? 근데 자기는 아무 감정 없었던 건 아니고 그냥 친한 친구 생겼다는 마음으로 노력한거래요. 그게 그거 아닌가ㅋ

하여튼 올해 3월에 결혼한대요. 제 친구 이 지역 내에 꽤 이름있는 결혼 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예약 일정 맞춰주다가 이름보고 혹시나 했는데(흔한 이름 아님) 맞답니다 그 사람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일인지 참
제가 싫어서 동성애 핑계를 대고 떠난 걸까요 아님 결혼이 급했던걸까요 ㅋㅋㅋ 당장 예비신부한테 도망치라고 전해주고 싶은 심정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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