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갑자기 제사를 지내라는 시댁

이런글을 쓰게될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대구에 거주.30대. 결혼2년차입니다
(제친정은 저희집근처 대구/시댁은 대구1시간거리 구미)

남편은 대전으로 결혼전 타지역 발령나서
현재 주말부부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근무, 남편은 대전에서 근무)

시엄니 시아부지는 남편 어릴적이혼하셨다가
결혼전에 다시 살림은 합치셨으나 호적정리는 안하셨습니다 (호적정리할생각없다고 하십니다..)
시댁은 남편어릴적 사업실패로 남편이 대학등록금을 준비하여 학교생활을 했을만큼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결혼준비도 남편이 모은돈+제가 모은돈+저희부모님이 도움주셔서 전세집 마련하여 현재 살고있습니다

시댁이 그런 상황이라 저는 도움을 받지못하는것에 대해 정말 조금도 불만이 없었고 지금껏 그리 살았습니다만..

지난 설날 연휴때 정말 저는 최악의 명절을 경험했습니다

앞서말했다시피 남편어릴적, 시부모님의 이혼으로,
남편의 할머니 제사를 남편의 작은아버지(시아버지의동생)가 모시고 계셨는데

이번에 남편 작은아버님댁에 일이생겨(작은어머님이
위독하심) 그 제사를 다시 가져와야하지 않겠냐고 시어머님이 운을 떼시더라구요

처음엔 그이야기를 저는, 시댁에서 할머니 제사를 지낸다고 이해했습니다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시어머니) 은 호적정리가 안되었으니 남이라 자격이 없어 제사를 지낼수가 없다~ 하시더니 저희를 보면서 제사를 너희가 지내야 하지 않겠냐~ 하십니다

제사를 지내야하는것도 싫지만, 어머님께서 제사가 별거냐~ 잊지않고 기일을 기억하는것이 젤 중하다~ 전 몇장 굽고 고기 굽고 그러면 제사지~ 힘든거 아니다~ 하시면서 말을 하시는데…

그렇게 별일 아닌거면 본인이 하시면 되지, 왜 손주,손주며느리에게 제사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두명이 다 살아있는데 손주가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나요? (할머니는 저희남편 1살때 돌아가셨답니다)

결혼준비할때 도움준것도 없어 미안하고, 우리에게 뭐 선물이니 그런거 줄 생각말고, 너희 둘이서 행복하게만 살면 그게 효도다~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며 너무 힘듭니다

맞벌이 하고 있고, 1년뒤 새아파트 입주로 인해 대출 이자 며 원금 갚아나가고있는데.. 요새 증말 정신없이 살고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이기적으로 생각이 막드네요
조금이라도 결혼준비때 도와주시고 저희에게 제사를 해야겠다고 지시? 를 하셨다면 이해가 조금은 되었을까요?

남편은 그자리에서 손주가 왜 제사를 지내냐~ 아들둘이서 알아서 해결하라~ 고 강력하게 말했고
지금은 우리가 절대 지낼일 없다는 생각에 크게 개의치 않는거 같아요

조만간 시아버지랑 남편 작은아버님이 만나서 상의를 하실껀가봐요~ (서로 멀리 거주하고있어 가끔 만나시거든요..)

시어머님은 제사 생각에 잠도 안오신다고 말씀하시던게 떠오르면서…저는 너무 많은 생각이 드네요,,

며느리된 입장으로 저 제사를 꼭 지내야 하는건가요?

시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제사문제를 잘넘어갈수있을까요?

너무 주절주절거렸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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