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속 토요일은 왜 파란색으로 표시할까?

아주 사소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시간과 날짜의 개념도 이러한 요소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정할 수 있게 됐고, 달력을 통해 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달력에 적힌 수많은 하루들 중 왜 토요일은 파란색, 일요일은 빨간색으로 표시할까?

보통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치더라도, 토요일은 왜 파란색으로 정해졌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터.

지금부터 달력 숫자 색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달력의 역사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수정 과정을 거쳐 오다 1582년 2월24일,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에 의해 확정된 달력의 기초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그레고리력이라 부른다.

그레고리력은 점차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1897년 대한제국이 수립하면서 고종의 조칙에 따라 음력 1895년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 1월 1일로 정하면서 그레고리우스 달력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아직까지 우리는 음력을 중요시여기는 문화가 자리하게 된 것이다.

■달력과 인쇄술

이렇듯 오래된 달력의 역사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가지가 있었다.

이는 바로 인쇄술이었는데, 과거에는 기술이 현재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2도 인쇄 – Cyan(파랑)·Magenta(빨강)·Yellow(노랑)·Black(검정) 중 두 가지 색을 사용하는 인쇄. 주로 검정을 기본으로 나머지 3가지 색 계열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했다 -를 주로 이용했다.

물론 색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 수도 있지만, 이는 효율성의 문제나 비용적인 문제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 상용되진 않았다.

그래서 경제적인 이유와 효율성 등의 가치를 따져 가장 기본적인 색깔인 검은색을 평일 날짜에 사용했고, 쉴 수 있는 특별한 날인 일요일 등의 공휴일에는 빨간색을 사용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와 달력


또한 달력의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기하게 된 것은 주 5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 5일제를 시행한 지는 약 13년 정도 됐다.(2004년 7월 시행)

그 이전에는 토요일은 일찍 끝나는 날 정도의 개념으로 자리 잡아 있었고, 그렇기에 다른 평일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으로 색을 칠하기에는 모호하고, 쉬는 날이 아니기에 빨간색으로 표기할 수 없어 아예 다른 색인 파란색으로 칠하게 됐다.

또한 과거에는 쉬는 날이 아니었던 토요일을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 일요일과 휴일만을 다른 색으로 표기하는 달력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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