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주인공은 신부, 그럼 신랑은요?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랑 같이 봅니다

동갑내기 커플이고 4년 만났습니다

여태 만나면서 심각할정도로 싸운적이 없어 지금 너무 힘듭니다

한창 결혼준비중인데 저를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는 여자친구때문에 서운해서 좀 다퉜어요

여자친구가 너무 완강해서 어느 한 부분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제가 정말 많은걸 바라는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 여자친구 폰으로 씁니다

저는 남자지만 결혼식에 대해 로망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결혼 몇번씩 할수도있지만 그래도 결혼은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단 한번의 일이잖아요

멋진 예식장에서 멋있는 턱시도 입고 원하는 스타일의 예식을 하고 싶었어요

원하는 예식 스타일은 유쾌한 예식이에요 눈물흘리고 정적인것보다 밝게 진행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회도 입담 좋고 넉살 좋은 친구한테 맡겼고

친구들중에 제가 제일 먼저 장가가는거라 친구들은 예식 분위기 띄워주려고 하더라구요

웨딩사진도 여신분위기 남신분위기 이런것보다 활짝 웃으면서 환한 분위기에서 찍고 싶었고

턱시도도 웨딩사진찍는날엔 분홍색에 나비넥타이 한 컨셉같은것도 해보고 싶었어요

근데 여자친구는 본인이 정해놓은게 다 있다면서 저보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해요

보니까 뒷배경은 어둡고 정말 신랑신부만 절제된 표정 지으며 찍는 웨딩사진…

턱시도는 무조건 블랙으로 입어야 된다그러고 식장도 진짜 무거운분위기로 골라왔어요

농담 던졌다간 진짜 완전 갑분싸 될것같은 그런 식장이요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 결혼식의 꽃은 신부라는 말 저도 잘 압니다

그러면 신랑은 그날 들러리인가요? 저도 잘보이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신부인 본인 의견에 따라야 한다그러고…

형들도 그냥 피곤하게 굴지말고 여자한ㄴ테 다 맞춰주라는데..

아니 한번뿐인날을 신부한테 양보하면 저는 언제 제가 원하는대로 누리죠?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제안한게

예식장 및 예식분위기를 내 소원대로 해주거나 웨딩사진을 내 소원대로 해달라

이 말 한마디 했다가 이렇게 배려가 없는줄 몰랐다는둥 결혼준비가 이래서 어려운거였냐는둥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신랑입장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