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음식 맛없다고 하고 나온 제가 무례한건가요 ?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톡선에 가있고
많은 분들께서 댓글 남겨주셨더라고요 .

싸가지가 없고 무례한거 맞다는 분들이 2/3정도 되시네요 .
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맞는거겠죠 .

추가하자면 맛은 다들 아시는 멸치국수의 육수맛이 아닌
그냥 비린물이었어요 .
간이 돼있으면서 비린거도 아닌 그냥 비린맛이요 ..
그냥 비린물에 면 말아먹는 그런맛이었어요 .
30년 전통이라고 간판 걸어놔서 들어가기전 기대했고
보통 멸치국수 가격을 넘게 팔고계셔서 진짜 맛있나보다 하고
먹었는데 정말 더 입에 못 넘길 정도로 맛없었고요 .

저 또한 물어보시지 않으셨다면 그냥 나가는데
물어보셔서 솔직하게 대답한거고
맛이 없어서 맛없다고 직설적으로 얘기한거고
요리하는 사람이라 뭐가 부족한지도 알았는데
이게 이게 부족해요 하자니
거기 사장님 30년 전통으로 해오신 레시피가 있을텐데
굳이 제가 찝어 얘기해드리는것도 이상했고
제 돈 주고 사먹은건데 배불러서요 입맛이 없어서요 ..
이렇게 돌려 말하기도 싫었습니다 .
제가 무례하고 배려심이 없고
말 그대로 공감능력이 부족한거 같아요 ㅠ

또 몇몇 분들께서 저런애들이 호텔이든 어디든 놀러가면
개판내놓고 돈주고 노는거니까 이정도는 해야된다
이런애들이라 하셨는데 변명 몇마디 하자면
중학교때부터 혼자살아서 자질구레한 알바 다 해본 기억에
알바 하는게 힘든걸 알아서 뭘 먹고 어디를 가든
나가기전에 그릇 한데 모아두고 정리하고
펜션 가서 고기를 구워 먹더라도 다 정리하고 나와서
가기 전 주인분들께 고맙다고 요즘 이런 사람 없다고 그런소리
들었으면 더 들었지 한번도 부끄럽게 어지럽혀놓고
그냥 나온적 없습니다 .
이 멸치국수집 에서도 그릇 정리 했고요 .

저는 먹는게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가
먹는게 정말 좋고 행복해서 기준이 엄격합니다 .
저 역시 요리를 해와서 그런지 짜고 달고 맵고에 입이 확실하고
그냥 맛없는걸 넘기기 싫어요 ..
맛없는 음식 비싸게 돈주고 사먹으면 화가납니다 .

댓글들 보면서 제가 무례한게 맞구나 싶어
남자친구한테도 사과했고
담부터 그렇게 무례하게 말하지 않겠다고 얘기해서 잘 풀었고요 .

근데 앞으로도 맛없어서 안먹었는데 왜 안먹냐 물어보면
맛없어서 안먹었다고 솔직히 얘기할거 같습니다 ..
물론 같이 먹는 사람이 있으면 자제하겠지만요 ㅠ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
제가 돈주고 사먹는 음식이 맛없는데
제가 먼저 말하는것도 아니고
누가 먼저 물어본다면 정말 솔직히 맛없다 할거같아요 ..ㅜ
제가 그렇다고 진상떨고 욕하는것도 아니고
딱 맛없다 한마디 정도는 할거 같습니다 .

어떤분께서는 비난해주시고 어떤분께서는 옹호해 주셨는데
사람마다 생각차이인거 같아요 .

최대한 자제해보도록 노력하겠지만
맛없으면 저는 맛없다고 할거 같아요 …ㅜ
노력하겠습니다 .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 맛없는걸 어떻게 돌려서 말하나요 …?
그냥 정말 맛이 없었을뿐인데 그걸 돌려서 대체할 만한 말이
뭐가 있을지…ㅜㅜ
본인들 지켜온 레시피에 자부심이 있으실텐데
이거 이거 이거 부족해서 더 넣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
이거보다 그냥 맛없어요 간이 안돼있어요 .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ㅠ

평소 성격은 그냥 차분하고 조용하고
무언갈 얘기할때 이것저것 정확히 얘기하는 편이고
솔직히 얘기하는 편이긴 한데
그것도 상황마다 다릅니다 .
저도 말하기 전 생각이란걸 하는데
솔직한 말이어도 남이 기분 나쁠만한거는 아예 얘기않거나
빙 둘러 말합니다 .
(예를 들자면 동료 입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하면 ○○씨 입냄새 나요. 이렇게 하지 않고 얘기를 안하고 제가 참거나 아님 밥 먹었으니까 우리 양치하러 갈까요? 이런 식)
그래서 이런류로 질타받은적도 없고요 .
성격 차분하고 좋다는 소리 많이들어요…ㅠ
근데 위에 설명했다시피 제가 먹을거엔 기준이
정말 너무나도 확고해서 그런거 같네요 .

+++) 업무중에 한번씩 댓글 확인하는데 너무 신경쓰여서요 ..
점심먹고 친한 여직원2 남직원1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탕비실에서 수다떨다 제가 넌지시 물어봤어요 .
혹시 내가 직설적이고 솔직하냐고 .
내 그런면이 있다면 그런면에서 은연중에 불편함이나
상처를 받지 않았느냐구
동료들은 그런 느낌 받지 못했고 직설적이고 솔직한것도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
상처받았음 ○대리가 받았지 왜 우리가 받냐고
제 3자들한테 물어본 결과 제 성격은 이상없고
그냥 제 확실한 입맛이 문제인거 같아요 ..

돌려말하는것도 이모님께서 왜 남기셨는지 궁금했을텐데
제가 거기서 돌려말하면 그냥 저 손님 입맛이 까다롭구나 했을거에요 ㅠㅠ (제가 생각하기엔)
그래서 돌려말하기보다 직설적으로 내뱉은거고요 .
정말 한입 삼키고 손도안대고 남친이랑 싸우고
집와서 배고파서 멸치국수 끓여먹었어요 ..
끓여먹으면서도 그 국수를 보통의 국수보다 비싸게 먹은것이
아깝지는 않은데 괜히 막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ㅠ

요식업은 정말 배우신분들이 돈받고 만들어서
내놓으시는거기 때문에 맛은 뒤쳐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집에서 밥해먹기 싫고 식재료에 돈들어가고 귀찮고 해서
요리를 배우신분들이 하신 맛있는 음식을
그들이 그 음식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돈주고 사먹는건데
맛이 없으면 … 안되지 않을까요 ㅠ
예의없는거라고 댓 다신분들
정말 맛없는 집에 가서 한입먹고 나와도
웃으면서 돌려말하실 수 있으실지 …

사실 제가 예상한 댓글은
소비자가 충분히 피드백 할수있다 .
다만 남친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 그랬음 남친입장에서 무례하게
느꼈을수도 있다 .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쓰니는 문제없다.
이럴줄 알았는데 비난과 욕이 쏟아져서 당황했고
은연중에 제가 맞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나봐요 .
처음엔 그저 다수분들이 제 잘못이라 하길래
그런줄 알고 내가 무례했구나 했는데
시간 지나니 저 옹호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
그냥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거라 생각하려고요 !

남친이랑 풀고 점심시간에 카톡하는데
제 프로필 캡쳐해서 보내더라고요 .
원래 이름이 내 사람인데
○(성)싸가지라고 해놓고 낄낄 거리길래 한소리 하고 바꾸랬더니
○무례 이렇게 바꿔서 톡왔길래
재밌냐고 한바탕 했습니다 ..
니가 싸가지없고 무례한거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얘기해봐라
백이면 백 내 편들거다 장난친거 가지고 왜 ㅈㄹ이냐 하길래
링크 걸어서 보내주고 나랑 같은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무례해 보이겠지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거라고
하려다가 제 얼굴에 침뱉기 같아 참았습니다 ㅠ

아 , 그리고 댓글과 대댓글 꼼꼼히 읽어보고 있는데
대댓 몇개에 제가 글쓴 닉네임으로
저인것같이 보이는 댓글 몇개가 보이더라고요 .
저는 일체 댓글이나 대댓 단적 없으니 오해마세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하루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

++++) 마지막으로 글쓸게요 .
계속 추가를 덧붙히고 답정너같이 보이시겠지만
글에 썼다시피 제가 맞다는 말을 듣고 싶은거 같아요 …ㅜ
저는 아직도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않아서
제가 싸가지 없는 어투로 얘기한것도 아니고
평소 말투로 맛이 없어서요 . 간이 안돼있어요 라 했고
그 당시 테이블 수도 별로 없어서 손님없는덴 이유있구나 했고
남친은 국물 별로 안좋아해서 비빔국수 먹었고요 .
남친이 왜 안먹어 물어봤을때
맛이없어 . 한입 먹어볼래 ? 했는데
남자친구는 먹기싫다고 했구요 ㅠ
그래서 그 맛을 알려줄 도리가 없네요 .
제가 입이 고급진게 아니고 요리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미각이라는게 뚜렷해지지 않나요 ..?
멸치국수를 비린맛으로 먹는다는데 도대체 누가요 ….?
무맛이어서 양념장이든 소금 추가해서 먹었더라도
비린맛은 없어지지 않았을거같아 입에 안댔고요 .
같이간사람 생각해서라도 맛없어도 배채울정도로 먹고
일어나서 곱게 가는거라고 하신 댓글
저는 동의 못하겠어요 그냥 맛없는거 입에 넣기가 싫어요 ㅠ
왜 맛없는걸로 제 배를 채워야 하는지 ..
무례하다고 생각드시겠지만 전 여전히 앞으로도
맛없는거 먹고 누가 물어보면 맛없다고 얘기할 예정이에요 .

———————————————————————-
방탈 죄송합니다 .
이 채널이 가장 활성화 된거 같아 조언 구하려고요 .

남자친구랑 만난지 3달정도 넘었는데요 .
멸치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
한젓가락 드는데 정말 아무맛도 안나고 맛이 없어요 . (없을무 맛)
게다가 육수는 멸치비린내가 나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
(저는 맛없는 음식 일절 안먹습니다 . 제가 까다롭고 이상해 보이실텐데 저는 그냥 맛없는걸 제 입 안에 넣기가 싫어요 …
게다가 요리도 즐겨 해먹는 편이라 입이 확실해요)
한젓가락 먹고 손 떼고 남자친구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어요 .
왜 안먹냐 그러길래 맛이 없다고 하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이모님께서 가득 차 있는 제 그릇 보시더니
“왜 다 안드시고 가세요~” 하시길래
맛이 없어서요 . 간이 안돼있어요 . 딱 한마디 하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남친이 ㅈㄹ염병 거품물고 쓰러질라 하는거에요 .
왜 말을 그렇게 하냐며 싸가지가 없네 예의가 없네 무례하네 뭐네 … 지 엄마가 해준 밥도 맛없으면 맛없다 하겠네 뭐네..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죠 .
저 전남친 어머니께서 알레르기 있는 음식 , 안먹는 톳 (섬에서 자라서 톳 질리도록 먹고 톳 엄청 싫어해요)으로 밥해서 음식 차려주셔도 앞에서 내색안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
제 돈주고 사먹는거랑 저 맥일라고 저 위해 맘으로 만든 밥 먹는거랑 똑같나요 …?
짜증나서 내 돈주고 사먹었는데 맛 없어서 맛없다 한건데 뭐가 문제냐고 머라하다가 말 안통해서 집 왔는데 아직까지도 분하네요 .

진짜 이게 제가 예의없고 잘못된건가요 ?

(왜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지 변명을 하자면 저도 원래는 맛없으면 먹지않기까지만 하고 대놓고 얘기는 안했어요 .
자영업으로 음식점하는 아는오빠랑 밥 먹으러 갔는데 그렇게 대놓고 나오면서 맛없다고 하길래 저도 나와서 왜 그렇게 얘기하냐 아줌마 속상하시겠다 . 라고 했더니 그 오빠 왈
음식점은 맛없으면 맛없다해야 뭐가 부족한지 이모님들이 먹어보고 더 좋은 음식을 낼 수 있다 . 자기 가게에서도 누가 컴플레인 걸면 먹어보고 뭐를 맞춰야 할지 알수있어서 자기는 기분 나쁘고 속상하지 않다 . 이러더라고요 듣고보니 일리있는 말 같아 그 뒤로 누가 저한테 왜 안먹었냐 물어보면 그렇게 얘기해요 .)